쉼이 있는 청소년 갭이어 [꽃다운친구들]

꽃다운친구들은 중학교와 고등학교 사이 1년의 갭이어를 선택한 청소년과 그 가족의 모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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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치너 글

[📙휴먼라이브러리] 페니워치 이상문 대표님을 만나다_꽃친4기 지민환

happyyeji 2020. 1. 22. 17:05

 

[🧑🏻+📙=🌏✨]

휴먼라이브러리는 꽃치너들이 직업인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세상과 사람에 대해 배워가는 프로젝트입니다. 꽃친 4기 친구들은 1인기업 대표, 경찰, 스포츠트레이너, 군인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살아가는 멋진 어른들을 만나 미리 준비한 인터뷰를 진행했고 그중에 다섯 친구가 인터뷰를 기록으로 남겼습니다.

그 인터뷰를 여러분께도 공개합니다📝

 

 

2019년 하반기, 꽃다운 친구들에서는 휴먼 라이브러리라는 프로그램을 하게 되었다. 특별히 이번 휴먼 라이브러리는 인터뷰 프로젝트로 진행되었다. 내가 직접 대상자분께 가서 인터뷰를 해야한다니 나로서는 착잡하고 막막하기도 했다. 그러나 준비를 하는 과정은 재미있었다. 대상자분을 선정하고 그분께 드릴 질문들을 만들어보니 재미있었다. 그리고 대상자분과의 떨리는 연락을 주고받은 뒤 만나는 날을 정했다. 나는 혼자가기 아쉬워 꽃친 멤버인 대원이를 불렀다. 대원이는 흔쾌히 응해주었고 같이 인터뷰 장소로 향했다.

2019
11 13, 그날따라 비바람이 거세게 불어왔고 우산이 부러지고 맨몸으로 비를 맞는 힘겨운 여정 끝에 우리 둘은 인터뷰 대상자께서 계신 사무실로 향했다. 우리는페니워치'라는 1인 기업을 이끌고 계시는 이상문 대표님을 인터뷰하기로 했다. 뽑은 이유는 간단하다. 나는 평소에 사업이나 경영에 관련해 관심이 있었고 이분으로부터 여러 가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을 것 같았다. 떨리는 마음을 품은 채로 사무실로 향했다. 대표님께서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셨고 생각보다 원활하게 인터뷰가 시작되었다.

 




Q 1. ‘
시계 컨시어지'라는 직업을 가지고 계신데 그 직업이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 직업인가요?
A 1.
페니워치는 기본적으로 멤버십으로 운영이 돼요, 멤버십 회원들에게 어떤 서비스를 진행하냐면, 가장 기본적으로는 시계 관리예요. 1년에 두 번씩 협력업체와 함께 정기점검을 진행해요. 장기적으로 시계를 관리하려면 정기점검을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하죠. 또 다른 일은 컨설팅을 하기도 해요. 아무 시계나 그냥 사면 손해를 조금 볼 수도 있기 때문에 본인이 원하는 시계를 좋은 가격에 가질 수 있게 컨설팅을 또 하기도 하고. 생각보다 한국에는 시계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어요, 그래서 자신이 좋아하는 부류의 시계들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분들에게 맞는 시계를 컨설팅을 해드리기도 해요. 또 용도에 따라 시계 포트폴리오를 짜주기도 하고 또 한 가지로 멤버들을 위해 판매, 구매대행을 해주기도 하고 또 멤버들끼리 정기적인 모임을 가지기도 해요. 시계를 취미로 하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각종 시계행사를 간다거나, 시계 여행을 가기도 합니다.

Q 2.
혼자서 1인 기업을 운영하시는데 1인 기업의 장단점이 있나요? 있다면 무엇인가요?
A 2.
장점으로는 직접 스케줄 관리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있어요. 시간을 직접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고 대산에 단점은 내가 아프거나 여행을 간다거나 하면 그 일을 대신할 사람이 없어요. 또 그만큼 수입도 줄어들기도 하죠. 그런 게 좀 단점이라 볼 수 있죠.

Q 3.
혼자서 기업을 운영할 때 필요한 능력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A 3.
직업마다 다 다를 거라고 생각하는데 지금 제가 하는 이 직업에 대해서만 한정을 한다면 시계에 대한 많은 정보력과 또 멤버십으로 운영하다 보니 여러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그러려면 아무래도 1대11대 1로 만났을 때 친근감을 주기 위한 노하우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Q 4.
이전 일을 그만두고 시계 관련된 일을 시작하신 이유가 무엇인가요?
A 4.
일단 시계를 너무 좋아했어요. 시계 관련 커뮤니티에서 활동하기도 하고.. 그런데 일을 하면서 이 취미를 같이 하기에는 무리가 좀 있고 해서 아예 방향을 틀어서 취미생활과 일을 둘 다 잡기 위해 이 일을 시작을 했죠.

Q 5.
시계 관련된 일을 하신다고 했을 때 주변인들의 반응이 어땠나요?
A 5.
다들 말렸죠. 지금 이 일이 한국에서도 없고 세계에서도 많지 않기 때문에 다들 걱정을 하셨어요. 또 제가 이 업계에 계신 분들에게 제가 지금 하려는 일에 대해 이야기를 드려 보았을 때 그분들도 걱정을 많이 하셨죠. 저는 이런 서비스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는 했거든요. 돈이 목적이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이 직업을 하려는 게 더 좋을 것 같았거든요.

Q 6.
청소년 시절의 장래희망은 무엇이었나요?
A 6.
국어 혹은 체육 선생님이 꿈이었어요. 또 스포츠 의학과를 전공했어요. 스포츠에도 많은 분야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선수 재활같이 의학적으로 도움을 주는 그런 분야였는데 저랑 잘 맞고 또 좋아했었어요.

Q 7.
좋은 시계에 기준이 있나요?
A 7.
기준이 있기는 있죠. 일단은 가공이 얼마나 정교하고 아름답게 잘 되어있는지, 또 시계니까 시계가 얼마나 정확히 맞는지, 디자인적으로나 기능적으로나 정확하고 많은 기능이 있고, 또 얼마나 얇게 되어 있는지, 또 요즘에는 어쩔 수 없이 브랜들 안 볼 수가 없거든요. 좋은 브랜드에서 테스트를 하는 게 있거든요? 그런 기준에 얼마나 충족을 시키는지 등 여러 가지 기준들이 있어요. 이 기준들을 충족한 시계들이 객관적으로 좋다고 평가를 받겠죠.

Q 9.
시계에서 느낄 수 있는 매력이 어느 게 있다고 생각하세요?
A 9.
저는 취미생활로 즐기니까 이런 면에서 보면 여러 가지 접점들이 있었어요. 일단은 시계 자체가 많은 걸 내포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서 시간과 연결되잖아요? 시간과 관련되서도 많은 연결고리들이 있어요. 단순히 시계만 가지고 시간의 역사에 대한 생각이 이어질 수 있어요. 시간의 역사가 어떻게 흘러왔는지, 어떻게 표시되어 있는지. 요즘은 손목시계가 많지만 예전에는 궤종 시계라던지 회중시계라던지 시계탑이라던지, 더 나가서 물시계, 해시계와 같은 시계의 역사도 볼 수 있고 시계를 만드는 브랜드의 역사도 굉장히 깊어요. 2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운영된 브랜드도 있거든요. 또 단순히 시계만 놓고 봤을 땐 되게 정교한 부품들이 움직이면서 시계 안의 메커니즘이 있어요. 이 시계에 어떤 메커니즘과 다양한 기능이 있는지, 또 같은 취미를 가진 분들과 만나 모임을 하기도 하고.. 요즘에는 시계의 가치가 오르게 되면서 시계에 투자를 하는 분들도 많이 계세요. 단순히 시계를 모으는 것만 보고 시계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시죠.

Q 10.
앞으로의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으신가요?
A 10.
첫 번째는 제가 그냥 즐거웠으면 좋겠어요. 저는 덜 벌더라도 제가 좋아하는 취미가 계속 이어졌으면 하거든요. 두 번째로는 한국의 시계 시장이 굉장히 큰 거에 비하면 문화는 정말 하위권 수준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다 사치품이라 생각하고 예술작품처럼 바라보지는 않거든요. 저는 그거는 되개 시계를 즐기는 방식 중 아주 일부분이고, 건강하게 즐기는 거라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저는 전반적인 시계 문화의 성장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그래서 블로그에 여러 가지 자료를 올리기도 하거든요. 시계 잡지에 글을 기재하기도 하고 또 제 사비로 해외의 시계 콘퍼런스도 가기도 하고, 여유가 있는 사람이 가서 경험을 해보고 기록을 남긴다면 시계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많아질 거고 이 문화가 성장할 거라고 생각을 해요.

Q 11.
청소년들에게 이런 직업을 추천하시나요?
A 11.
저는 만약에 이런 쪽에 관심이 있고 관련된 지식을 잘 습득할 수만 있다면 정말 좋은 직업이라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되게 만족을 하거든요.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적지 않은 수입이 있으니까요. 그리고 남들 다 하는 거를 같이 하면서 돈을 버는 건 좀 그렇다고 생각하거든요. 취향에 맞는다면 상관은 없지만 그렇지 않은데도 그냥 할만하다고 하는 건 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냥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게 중요하죠.

Q 12.
청소년들에게 하고프신 말씀이 있나요?
A 12.
저는 최근에 든 생각인데 자기가 좋아하는 거를 정말 열심히 파면 그 분야에 있어서 전반적인 지식과 노하우를 얻는다고 생각해요. 근데 그것만 있으면 요즘 시대에 오히려 남들 따라서 그냥 경쟁해서 올라가기보다 내가 좋아하는 거를 정말 열심히 파는 게 내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뭔가를 가져다주는 것 같아요. 저도 처음부터 이 일을 하려고 자료들을 찾아보고 한건 아니거든요. 그냥 좋아해서 이 일을 하게 된 건데,, 그런 것처럼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진짜 열심히 하는 게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작은거라도. 성심성의껏 열심히 하면 그다음에는 길이 나오거든요. 어쨌건 본인이 좋아하고 관심 있는 걸 찾아보고, 한번 해보면 나에게 맞는지 아닌지 알 수 있으니까. 여러 가지를 해보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걸 찾았을 때는 정말 열심히 해서 나만 가지고 있는 기술, 정보, 노하우를 만들어야겠죠.

Q 13.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신가요?
A 13.
도움이 될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 걱정 안 해도 돼요. 괜찮아요. 그냥 본인이 원하는 거 잘 찾으면 좋겠어요. 자기가 좋아하는 거를 시간이 걸리더라도 잘 찾기만 하면 되니까.




흔쾌히 인터뷰 응해주시고 반갑게 맞아주신 이상문 페니워치 대표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페니워치 홈페이지

http://penny-wat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