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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라이브러리는 꽃치너들이 직업인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세상과 사람에 대해 배워가는 프로젝트입니다. 꽃친 4기 친구들은 1인 기업 대표, 경찰, 스포츠 트레이너, 군인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살아가는 멋진 어른들을 만나 미리 준비한 인터뷰를 진행했고 그중에 다섯 친구가 인터뷰를 기록으로 남겼습니다.
그 인터뷰를 여러분께도 공개합니다📝
휴먼라이브러리는 한 사람을 선택해 그 사람을 인터뷰하고 이야기를 듣는 프로그램이다. 나는 휴먼라이브러리에서 어필 로펌에 소속되신 이일 변호사님을 인터뷰했다. 내가 변호사님을 선택한 이유는 나의 어릴 적 꿈이 인권변호사이었기 때문이다. 인터뷰할 사람을 정하고 나면 그 사람에게 메일을 보낸다. 만날 날짜와 장소가 정해지면 그때부터 인터뷰 질문을 만든다. 나는 질문을 만들 때 대원이와 함께 만들었다. 질문을 만들던 그때는 대원이와 같이 만드는 게 힘들었다. 나랑 성향도 너무 다른 친구고 표현방식도 달랐다. 하지만 인터뷰까지 다 마치고 대원이와 함께 질문을 만든 게 다행이라고 느꼈다. 대원이는 나 혼자는 절대 만들 수 없을 질문들을 만들게 해주었다.
인터뷰는 안국역에 있는 어필 사무실에서 진행되었다. 인터뷰를 하러 갈 때 같이 갈 사람을 선택할 수 있었는데 나는 민환이를 선택했다. 가장 편할 것 같아서 선택했다. 어필 사무실은 내가 생각했던 로펌의 모습이 아니었다. 내 생각보다 훨씬 따뜻하고 아담한 곳이었다. 변호사님을 기다리기 위해 어필 로비에서 잠깐 앉아있던 그 짧은 순간 정말 긴장되고 불안했다. 그리고 우리는 이일 변호사님을 만났다.
변호사님은 인터뷰 내내 우리와 눈을 마주치지 않으셨다. 나는 그분이 더 자세하고 생생하게 답변하기위해 집중하는 모습이라고 느꼈다. 그분은 주로 난민 관련된 일을 하셔서 난민에 대한 질문을 많이 했다. 그분의 모든 답변을 듣고 나는 ‘우리가 모를 뿐 난민은 우리나라에도 정말 많은 분들이 있고 그들을 도우려 하는 분들도 많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터뷰는 한 시간 동안 빠르고 깊게 진행되었다.
모든 꽃치너들이 인터뷰를 마무리하고 각자 인터뷰 정리하는 글쓰기를 하기로 했다. 나는 글의 주제를 잡기 위해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번 휴먼라이브러리 프로그램에서 총 3 명의 이야기를 들은 것이 아닐까?’.
대원이와 함께 질문을 만들고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나는 대원이가 어떤 사람인지 더 깊게 알게 되었다. 내 휴먼라이브러리 원래 목적이었던 이일 변호사님, 이분이 인터뷰에 임하는 자세와 이분에게 들은 난민 이야기는 내가 쉽게 잊지 못할 것 같다. 그리고 인터뷰 내내 나와 같이 있던 민환이. 민환이와 깊은 대화를 한다거나 뭔가 큰일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 하루 종일종일 민환이와 같이 있으면서 몰랐던 민환이의 모습을 봤다. 그러면서 나와 더 가까워진 것 같았다.
휴먼라이브러리는 준비를 꼭 하지 않아도 언제나 어디에서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휴먼라이브러리를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그냥 ‘한 사람’인 것 같다.
공익법센터 어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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