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이 있는 청소년 갭이어 [꽃다운친구들]

꽃다운친구들은 중학교와 고등학교 사이 1년의 갭이어를 선택한 청소년과 그 가족의 모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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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친 생활

나를 찾아가는 여행 (feat. MBTI 맛집)

happyyeji 2021. 3. 31. 13:18

'나를 찾아가는 여행'(줄여서 나찾여)은 MBTI를 통해 청소년들이 나를 알아갈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입니다. 1기 때부터 꾸준히 진행된 꽃친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죠. 1기 때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바로 청소년들의 MBTI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는 것이죠!

 

검색하면 정보가 쏟아집니다...

 

그래서 꽃친에서도 이제 MBTI를 알려주는 것은 청소년들에게 의미가 없을까 싶어서 꽃치너들에게 한 번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재미로 많이 접해보긴 했지만 정확히 그게 뭔지는 모른다고 하더라고요. 제대로 한 번 알려주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올해에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꽃친에는 MBTI 한국 도입 초창기에 지도자 자격증을 따고 지금도 꾸준히 공부하고 있는 커몬이 있거든요! 후훗. 

 

 

 

꽃친 나찾여의 특징은 말 그대로 '나를 찾아가는 여행'이라는 것입니다. 무슨 말이냐하면 단순히 MBTI를 알기 위해 또는 사람들을 다 유형별로 구분해서 너는 이렇잖아~하고 결론 내려버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는 어떤 사람인가'를 알아가기 위해 하는 여행이라는 것이지요. 그래서 PPT의 첫 시작 페이지도 숲 속을 향해 걸어가는 사람입니다. 모두 눈을 감고 김동률의 '출발'을 들으며 시작했어요.

 

내가 에너지를 팍! 얻을 때는? 상대 성향에게 해주고 싶은 말~

 

총 2번에 걸쳐서 진행된 나찾여는 MBTI의 4가지 구분 기준 즉, 내향과 외향(E와 I), 감각과 직관(S와 N), 감정과 사실(F와 T), 판단과 인식(J와 P)이 각각 어떤 성향을 나타내는 것인지 커몬의 친절한 설명을 듣고 그룹으로 나누어 워크숍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워크숍을 하면서 확실하게 나의 성향을 찾고 나와 비슷한 친구들과 함께 '맞아 맞아 나도 진짜 그래'라고 하며 물개 박수를 치기도 했고요, 다른 성향의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와, 어쩜 그럴 수가 있지? 너가 그래서 그런 거였구나~ 이제야 이해가 되네'하고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게 되기도 했습니다. 당연히 아직 이쪽인지 저쪽인지 모르겠다는 친구들도 있었죠. 꼭 한 가지로 구분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MBTI는 나를 이해하는 도구일 뿐 이 세상 70억 인구는 똑같은 사람이 하나 없이 모두 고유하게 다르니까요! 

 

다 똑같아 보이는 해변의 모래도 확대해서 보면 사실 이렇게 다양하게 생겼으니까요!

 

언젠가 '나를 MBTI에 가두려고 하지 마세욧!' 하는 친구가 나온다면 그것도 재미나겠네요 ㅎ 

 


 

에필로그 : 나찾여가 끝나고 나서 MBTI 전문가가 된 꽃치너들이랍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