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금 만나 당장 만나!
8월 7일,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날이었습니다. 꽃다운친구들 놀이터에 꿈틀리인생학교 친구들이 찾아왔습니다. 꿈틀리인생학교는 '옆을 볼 자유'를 선택한 학생들이 모여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세상을 더불어 사는 법을 배우는 1년제 기숙 대안학교입니다. 그런데 꿈틀리는 어떻게 꽃친 놀이터까지 오게 된 걸까요?
시작은 6월 30일에 도착한 한 문자였습니다. 꿈틀리인생학교에는 관심 분야가 같은 사람들끼리 그 분야에 대해 공부하는 이동학교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그중 여러 대안 교육을 알아보고 싶어 모인 민들레팀이 꽃친을 인터뷰하고 싶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날부터 꽃치너들은 예상 질문에 대한 답들을 생각하는 등 각자 인터뷰를 준비했답니다~
🙌웰컴입니다~!🙌
그렇게 날짜는 흘러 인터뷰 날이 되었습니다. 인터뷰 질문에는 5기 꽃치너들이 답하기 어려운 질문도 있어서 4기 선배인 소연이와 저(예현)도 함께 했답니다. 언제나 그랬듯 첫 만남은 긴장되죠. 꽃치너들은 민들레팀이 도착하기 전부터 긴장했어요. 그러나 민들레팀이 도착하자 꽃치너들은 반갑게 맞이했답니다!
그래서 무슨 인터뷰를 했냐고요? 민들레팀은 꽃친이 추구하는 목표, 가치관, 하는 일, 꽃치너와 꽃친쌤의 생활 등을 알고 싶어 했습니다. 직접 인터뷰를 진행한 꽃치너들은 소연, 가연, 연택, 이안이었습니다. 직접 인터뷰를 진행하지 않은 윤서, 유빈, 세은, 하은이도 질문하고, 이야기하면서 인터뷰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인터뷰 옆 쪽에선 서로의 전화번호와 게임 아이디까지 주고받았다는 소문이...
인상 깊었던 인터뷰 내용 한 가지를 소개할까 합니다. 질문은 바로 "꽃친의 특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였는데요,
"쌤이 옛날에 말씀해주신 게 생각나요. '사람마다 자신만의 밸런스를 갖고 살아가는데, 자신의 밸런스만 바라보고 생각하다 보면 상대방의 밸런스를 보지 못하게 되고 갈등과 오해가 생긴다.'라는 말이었어요. 꽃친을 하면서 상대방을 바라보고 이해하는 것들을 배웠는데, 그런 것들이 좋았어요."
"친구를 친구로만 만날 수 있어 좋아요. 만약 이 아이들을 학교나 학원에서 만났으면 공부라던가 다른 목표가 있었을 텐데 꽃친에서는 친해질 일밖에 없잖아요."
"친구에 대한 질투가 없어요. 그러니까 '내가 얘를 이겨야 해' 이런 생각을 안 해도 돼요. 유토피아 같은 곳이라... 경쟁 없고, 평화로운 점이 꽃친의 특징인 것 같아요."
"저는 친구들끼리 여행을 가본 적이 없었는데 꽃친을 통해 친구들끼리 여행도 가보고, 혼자 지하철도 많이 타보고, 그런 것들이 특별했던 것 같아요."
꽃치너와 민들레팀은 인터뷰 질문은 끝났지만, 서로의 교육방법에 대해 질문하고, 서로의 생각에 대해 질문하며 세상을 공부했습니다. 인터뷰는 꽃친을 인터뷰하는 것이 목적이었지만, 꽃치너들도 꿈틀리에 대해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또 만나자!
인터뷰가 모두 끝나고, 헤어질 시간이 다가오자 민들레팀은 꽃친에게 특별한 선물을 주었습니다. 직접 만든 배지, 스티커, 그리고 레몬청이었습니다. 선물을 받은 꽃치너들은 감동! 너무 예쁘지 않나요?
8월 7일, 꽃친과 꿈틀리의 인터뷰는 모두에게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비슷하면서도 전혀 다른 대안교육을 하는 꽃치너와 민들레팀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상대를 공감하고, 이해하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13명의 각양각색 아이들이 빛나는 것이 보이시죠? (🌟눈 부셔라) 앞으로도 계속될 꽃친과 꿈틀리의 세상 공부 기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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