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보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마친 후에야 비로소 마음을 풀어내는 것이 가능한 일들이 있습니다. 저에게는 '꽃다운 친구들'(이하 '꽃친')이 그랬습니다. 올 한해 '꽃친'(1기)에서 글쓰기 및 보조 교사로 일하면서 '꽃친'에서 하는 일과 마음가짐에 대해, 또 제 인생에 대해 글을 써보려 했다가 펜을 내려놓은 적이 몇차례 있었던 것이죠. 왜 그랬을까요? 현재 진행형의 과정 속에서 무언가 매듭짓고 의미를 찾는 것이 힘들었던 것일까요, 아니면 번번이 실패한 제 인생에 대한 해석이 여전히 부족했던 탓일까요?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제1기 '꽃다운 친구들'이 12월 26일 '안녕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꽃친' 안녕식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저는 1년 간의 활동에 대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