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서대문장애인주간보호센터에서 봉사활동을 마친 어느 오후. 기왕 서울 중심으로 나온 김에 날씨도 좋은데 좀 더 바깥을 돌아다니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우리들의 발길이 향한 곳은? 바로 서울시립미술관이었어요. 마침 이 날은 시립미술관 모든 전시가 무료여서 주머니가 가벼운 우리들이 더 부담없이 전시를 관람할 수 있었답니다. 사실 우리가 조금만 여유를 가지고 둘러본다면 평일 낮에 누릴 수 있는 문화예술이 참 많아요. 미술관과 전시회라는 곳이 왠지 멀게만 느껴질 수 있지만 막상 가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 뭘 꼭 배우려고 한다기 보다는 그냥 느릿느릿 걸으며 나에게 다가온 어느 한 점의 작품에 마음을 뺏겨보는 것. 그것이 미술관을 찾는 기쁨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전시회 관람을 마치고 나온 서윤이의 명언 한 마디를 남깁니다.
"와, 정말 이 정도의 자극만 받을 수 있다면 저는 핸드폰 꺼낼 생각을 안하고 지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지친 다리를 잠시 쉬며 빙수를 흡입한 뒤 가까운 곳에 있는 서울로 7017를 산책했습니다. 서울시가 야심차게 추진한 도심산책로! 어떻게 느낄지는 각자의 몫이지만 일단 발걸음을 내디뎌 와 보는 게 중요한 것 아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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