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마지막 날이 밝았습니다. 꽃치너들의 마지막 발걸음이 향한 곳은 어디였을까요?
오전에는 가볍게 근처 오름을 올랐습니다. 한라산 등반을 못 한 대신 미니버전이라고나 할까요? 이번 여행 내내 청명했던 날씨가 오늘도 이어져서 주변 경관을 잘 볼 수 있었습니다. 멀리 한라산도 뚜렷이 보이고요.
이번 여행 공식 사진사 연준이
어우 멋지다야.
신혼여행이라고 해도 믿겠어요
그 다음 향한 곳은 미국의 해군기지가 들어선 강정마을의 성프란치스코 평화센터입니다. 해군기지가 들어서는 과정에서 주민들과의 합의를 이끌어내는 과정 없이 일방적으로 일을 진행하는 바람에 많은 충돌이 빚어졌던 곳이었죠. 이 밖에도 생태적 문제, 군사주의적인 문제들이 많이 산적해있는 제주도의 현재진행형 갈등지역입니다. 하지만 이미 해군기지가 들어선 이후에도 평화활동가들은 이 곳에 남아 희망의 씨앗을 심고 있습니다. 예로부터 평화의 섬이라 불리우던 제주가 그 이름대로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죠. 강정이 해군의 상징이 아니라 평화의 상징이 되는 날이 오길 손꼽아 봅니다.
이렇게 제주의 자연과 제주의 이야기를 통해 세상을 좀 더 알아가고 우정이 깊어졌던 제주여행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다음에 제주를 찾게 되면 이 시간이 많이 기억나게 될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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