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친 6기 휴먼라이브러리가 시작되었다. 뒤늦게 미술 분야에 관심이 생긴 나는 그림책 작가이신 김미영 작가님을 선택하였다. 심장을 졸이며 메일을 보냈다. 한 시간 뒤, 그 메일함의 답장에는 글에서부터 인자함과 연륜이 묻어나왔다. 정말 좋으신 분 같았다. 약속 날짜를 잡고 꽃친 친구인 옌이와 던과 카페에서 만나 뵙기로 했다. 드디어 당일, 칼바람 불어오는 혹한이 우리의 귀를 메섭게 베어갔지만 우리는 카페로 의연하게 걸어갔다. 고생한 우리를 기다린 것은 노란 조명과 따뜻한 난방이 별이 빛나는 밤의 그것처럼 어우러지는 카페였다. 마치 낙원 같았다. 그곳에서 작가님을 뵈었다. 작가님께서는 글에서 묻어나신 그대로 인자하신 인상을 가지고 계셨다. 감사하게도 음료수를 사주셨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